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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르포] 인천 학익동 햇골마을 연탄나눔… 한파에도 ‘14㎏ 사랑’을 나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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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작성자 관리자
  • 작성일 25-12-30 13:24
  • 조회수 234
  • 댓글수 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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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R그룹·연탄은행 등 임직원 50명
지게조·적재조 등 역할 분담 배달
지역 1천여 가구 여전히 ‘연탄 난방’
후원 작년比 40% 줄어… 관심 호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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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26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햇골마을에서 배송업체 HR그룹의 임직원과 소외계층 지원단체인 위드인 사람과함께, 인천연탄은행 관계자들이 연탄봉사를 하고 있다. 2025.12.26 /조재현기자 jhc@kyeongin.com
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햇골마을은 지난 26일 오전 10시께 기온이 영하 10℃까지 뚝 떨어졌다.
올겨울 가장 추운 한파가 온 이날 문학산 아래 자리한 햇골마을의 체감 온도는 훨씬 더 매서웠다.
연탄을 나르기 위해 모인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각각 ‘지게조’ ‘지게 적재조’ ‘가정 적재조’로 역할을 분담했다.

지게조를 맡아 어깨에 지게를 메자 곧바로 뒤에서 연탄 4개가 실렸다. 연탄 1개에 3.6㎏, 도합 14.4㎏의 무게가 만만치 않았다.

혹여나 연탄이 떨어질까 걱정돼 허리를 더 숙인 채 구불구불한 언덕을 올라가자 숨이 턱밑까지 찼다.

 250m를 가서야 한 가정집 연탄창고에 도착했다. 집에서 기다리던 가정 적재조 봉사자가 연탄을 내려주자 지게가 가벼워졌다.

그렇게 6차례를 왕복하니 영하의 날씨에도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.



지난 26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햇골마을에서 배송업체 HR그룹의 임직원과 소외계층 지원단체인 위드인 사람과함께,
인천연탄은행 관계자들이 연탄봉사를 하고 있다. 2025.12.26 /조재현기자 jhc@kyeongin.com

이날 연탄봉사는 배송업체 HR그룹의 임직원과 소외계층 지원단체인 위드인 사람과함께, 인천연탄은행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.

기자와 함께 지게조로 참여해 연탄을 나른 HR그룹 직원 이관호(42)씨는 “입사 이후 경험하는 첫 연탄봉사인데, 

아침에 날씨가 너무 추워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”며 “막상 시작하니 몸에서 열이 나 추운 것도 모르고 연탄을 날랐다”고 했다.

HR그룹 직원 심하늘(35)씨는 “연탄을 손으로 들어 ‘릴레이’로 전달하는 것보다 지게를 써서 옮기는 것이 오히려 허리가 덜 아프다”며

“‘코어’ 근육의 힘으로 연탄을 날라야 다칠 위험이 적다”고 나름의 ‘팁’을 전수하기도 했다.


인천에서는 현재 1천여 가구가 연탄을 쓰고 있다. 이 중 햇골마을에서는 80여가구가 연탄으로 겨울을 난다.

가구마다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각 200~300장씩 연탄이 배달되는데,

이날은 8가구를 대상으로 각 200장씩 1천600장의 연탄이 전달됐다.


지난 26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햇골마을에서 배송업체 HR그룹의 임직원과 소외계층 지원단체인 위드인 사람과함께,
인천연탄은행 관계자들이 연탄봉사를 하고 있다. 2025.12.26 /조재현기자 jhc@kyeongin.com

정성훈 인천연탄은행 대표는 올해 경기가 어려워 연탄 후원도 저조하다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.
정 대표는 “연탄값은 지난해 900원에서 올해 1천원으로 올랐지만, 연탄 후원은 40% 정도 감소했다”며 “올해는 정말 연탄이 ‘금탄’이다.
그래서 기업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더 뜻깊다”고 했다. 지난해 12월 기준 인천연탄은행에 들어온 연탄은 약 18만장이었지만,
올해는 10만장 수준으로 급감했다.

임직원들과 함께 연탄 배달 봉사에 나선 신호룡 HR그룹 대표이사는

“직원 모두가 현장에서 땀 흘리며 하는 봉사의 중요성을 알기 바라는 마음에 매년 연탄을 기부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”며

“내년에도 인천에서 연탄 봉사를 이어가겠다”고 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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